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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도 과하면 독...고강도 웨이트, '간' 손상 부른다
# 30대 남성 A 씨는 다가올 여름을 대비에 최근 운동을 시작했다. 살이 빠지고 만족감이 들면서 운동 강도를 계속 높인 A 씨. 언제부터인가 운동 후 피로감이 심해졌고 강한 근육통까지 나타났다. 걱정된 마음에 병원을 찾은 결과 간수치가 높고 ‘횡문근융해증’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운동은 많이 할수록 좋다?날이 더워지면서 A 씨처럼 운동에 박차를 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건강의 필수 요소인 운동이라도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흔한 사례 중 하나가 스쿼트, 런지 후 나타나는 무릎 관절 손상이다.

과한 운동은 관절 손상은 물론 간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을 과도하게 반복할 때, 무거운 바벨을 무리해서 들 때 무릎 연골과 주변 조직이 손상되기 쉽다. 자세가 잘못된 경우 건염, 슬개 대퇴 통증 증후군, 반월상 연골상 파열 등의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무리한 운동은 신장에도 부담을 준다. '횡문근융해증'이 대표적이다. 횡문근융해증이란 격렬한 운동 등에 의해 근육이 괴사 되면서 근육 성분이 혈액을 방출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렇게 되면 세뇨관 폐쇄, 지방산 산화에 따른 신장 손상 등이 나타날 수 있고 급성신부전까지 올 수 있다.지나친 의욕은 우리 몸의 장기 중 가장 크고 복잡한 기능을 하는 ‘간’ 건강도 해칠 수 있다. 고강도 운동은 '젖산' 생성을 늘리기 때문이다. 피로 물질로 잘 알려진 젖산의 평소 혈중 농도는 0.5~2mmol/L. 격렬한 운동 후에는 10배 이상인 20mmol/L 넘게 오를 수 있다. 이렇게 생성된 젖산은 간에서 포도당으로 재순환되는데, 젖산 생성이 많아지면 자연히 이 과정에 과부하가 걸려 간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간 손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운동 전후 과량의 단백질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근육량을 늘릴 수 있으나 이 역시 과유불급이다.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암모니아가 생기는데, 체내에 암모니아가 많이 쌓이면 이를 배출하기 위해 간이 과부하 되기 때문. 근육에 좋다는 단백질 파우더나 닭가슴살도 적절히 먹어야 한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는 "무리한 운동으로 근육이 손상되면 ALT보다 AST 수치가 더 많이 오르고 CPK도 함께 오른다"고 설명한다.건강한 몸이 우선... 간 부담 줄이려면MZ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몸 만드는 데 몰두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운동을 즐기되 운동 시간과 반복 횟수, 중량 등 자신의 체력에 맞는 강도로 운동해야 한다. 보기 좋은 몸보다는 건강한 몸이 우선이다.운동마니아라면 관절 관리에 신경 쓰면서 간 건강을 위한 영양제도 꾸준히 챙기길 권한다. 특히 피로가 지속된다면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밀크씨슬과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간 영양제로 잘 알려진 성분이다. 특히 3차 담즙산 성분인 UDCA는 대사효소를 활성화하고 배설수송체를 증가시켜 체내 독성물질과 노폐물을 원활히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항산화 작용으로 간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것도 UDCA의 기전이다. UDCA는 음식으로 섭취가 어려우므로 영양제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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